[키토식 초코렛] 코코폴로 (Coco Polo) 그리고 초코렛 산업

ㄴ베이킹 재료 2018. 6. 10. 10:08

키토식을 하면서 초코렛에 눈을 떴다.

다양한 초코렛을 먹어보고 있는데, 질 좋은 초코렛은 향긋한 꽃 향기가 난다.


보통 키토식 초코렛 하면, 린트(Lindt)의 90% 다크 초코렛을 떠올린다. (최근 기라델리에서 92% 짜리도 나왔다)

그래서 나도 그걸 먹다가, 그마저도 달아서 최근에는 아예 100% 베이킹용 초코렛을 먹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코코폴로 (Coco Polo) 사장님을 만나 대화를 나눴었다.

이 사장님은 초코렛 산업에 25년 이상 몸 담은 분인데, 현재 자신의 코코폴로 브랜드 초코렛을 당뇨 커뮤니티와 캐나다의 키토 커뮤니티에 공급하고 계신다.

초코렛을 스테비아로 만들어서, 혈당을 전혀 건들이지 않는다.


초코렛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신데, 미국 내의 대기업에서 판다는 초코렛들은 품질이 좋지 않다고 하셨다.

내가 기라델리나 린트는 어떠냐 했더니, 걔네도 한통속이라고.

대기업이 얼마나 식품 산업을 망쳐놓는지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대화를 나누며 참 많이 배웠다.


현재 미국에 파는 초코렛들은 코코아 함유량이 10%만 넘으면 만사 ok란다.

그래서 질 낮은 코코아로 만든 상용 초코렛들이 설탕량만 잔뜩 높여서 버젓이 판매한다고..

설탕산업에 대한 여러가지 논의는 덤.


나보고 다크와 밀크 초코렛에 대해 아냐고 물으시길래, 설탕함유량이 다른거 아니냐, 나는 다크를 선호한다 했더니, 단호하게 NO라고 하셨다.

말인즉슨, 다크와 밀크는 코코아:유제품 비율에서 결정이 난다고 한다.

설탕은 아무 역할이 없다는 것.

다크는 코코아 함유량이 절대적으로 높고, 밀크는 유제품 비율이 더 높은 것이라고 한다.


코코아도 품종에 따라 그 향이나 맛이 다른데, 최고품을 사용해야 진정한 초코렛이라 할 수 있다 하셨다.

헤이즐넛 초코렛도, 이 분은 질 좋은 헤이즐넛을 직접 사서 갈아서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여기 초코렛 (직접 만드신 싱싱한 초코렛) 은 진짜 맛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RoLL이 먹더니, "꽃향기가 나네?"라고 하더라는.

설탕 넣고 만드시는 초코렛도 있는데, 그건 먹어도 크게 혈당이 안건들여져서 놀라워했던 기억.

그도 그럴 것이, 질 좋은 코코아를 사용하니 풍미가 좋아서 굳이 많이 달지 않아도 되고, 지방 함량이 높고 설탕은 적다 보니 적당히 지방이 들어가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이건 일반 초코렛과 크게 다른 점.

이 분이 만드신 초코렛은 정말 질 좋은 커피와 마셔야 그 향과 풍미가 더 살아나는 듯.


아무튼, 코코폴로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데 사이트는 여기 (클릭).

아마존에 있는 건 이 분이 공급하는게 절.대. 아니다.

이 분이 초기에는 아마존에 공급을 했다가, 대기업의 횡포에 질려서 거래를 중단했단다.

그런데도 아마존이 버젓이 팔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물량을 수급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하셨다.


가격이 좀 있지만 (개당 $6), 진짜 맛있다.

스테비아의 비릿한 끝 맛도 전혀 없다.


나는 아몬드와 기본 초코렛을 샀다.



아래는 아몬드 초코렛 영양성분.

초코렛이 꽤 두꺼운데 설탕이나 다른 이상한 성분이 없어서인지 전체 다 먹어도 칼로리가 360밖에 안된다.

순탄수도 3g.

지방:탄수 비율이 훌륭하다.



아래는 기본 초코렛 영양성분.

역시 하나 다 먹어도 칼로리가 340.

게다가 순탄수는 3g이 전부.

굉장히 키토에 잘 맞는 초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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