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Stop Eat by Brad Pilon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Buecherei 2017. 10. 8. 23:39

요즘은 매주 키토제닉 관련 책을 한 권씩 해치우고 있다.


아직 읽는 중이긴 하지만, 메모를 해두고자.

다 읽었다! (10/12/17)


Eat Stop Eat 은 간헐적 단식 (Intermittent Fasting; IF)에 대한 책이다.

초판은 2000년도 언젠가였던거 같은데, 계속 업뎃이 되어서, 2017년도 9월경 개정판이 나왔다.

진짜 부지런한 사람인듯...




이 책의 반은 연구들을 쭈욱 정리해놓고, 결론은 내는 식이다.

지금 반 쯤 읽은 듯.

다 읽었.


지금까지 읽은 주요 골자는,

칼로리 섭취와 체중은 당연히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다.

왜냐면 지속가능하지가 않고, 배고프기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거나 역효과로 더 많이 먹게 되기 때문.

1주에 1-2회의 24시간 단식은 건강에 이득이 많다. (인슐린 저항성, 체중저하, 대사성 증후군/심혈관계 증상 완화, 노화 속도 저하 등등)

IF 방법은, 그냥 평소처럼 다 먹고, 할 수 있는만큼 1주에 1번 가능하면 2번 정도 24시간 단식을 하면 당연히 칼로리 섭취가 줄어든다.

만약 2번 한다면 중간에 최소 2일의 시간텀은 줄 것. 왜냐면 몸이 회복되어야 하니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 '유연성', '심플함'이다.

꼭 이 때만 먹고 이 때만 IF하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IF 기간을 찾아가면 된다.

IF를 하다가 체중이 정체되면 그 시간에 변화를 주면 된다.

IF하다 배고프면 그냥 먹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뭘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할 수 있으면 IF를 해보자는 것이다.

IF는 '먹는데 휴식을 줘보자'라는 의미로 접근하자.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24시간 단식시 더 효율적으로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추가 - 10/12/17)

24시간을 꼭 안 지켜도 된다. 

마지막 식사 후 4-8시간 후부터 몸은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운동? - 저항성 운동을 주 2-4회 정도 겸하면 더 효과적이다. 요가, 클라이밍,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 그 외 운동은 원하는 만큼 넣으면 됨.

운동이나 IF는 같다. (장기/몸에) 스트레스(IF)-휴식기(먹기)-스트레스(IF)-휴식기(먹기)의 패턴으로 이어나가면 된다.

IF가 끝나면 평소 먹던데로 먹어라. 보상, 특별식 등등은 필요가 없고 딱히 먹을 거리를 거를 필요도 없다.

배고픔은 심리적인게 더 크고, 생리적으로 24시간 단식시 몸에 큰 변화는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건강하다는 조건 하에)

IF시 체지방이 낮은 정상체중/날씬한 사람들 (여자는19% 정도)은 체중감량 속도가 느리다. (0.5-1파운드/주)

과체중인 사람들은 1파운드/주 정도 꾸준히 감량외 될 것이다.

IF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 (아직 근거 부족) - 의학적 관찰이 필요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 임신계획/중인 여성, 소아청소년.


IF의 성차에 대해 언급해둔 내용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긴 한데, 

같은 내용을 약간 어렵게 한 번 쓴 다음, 다시 한 번 쉬운 말로 풀어쓰는 등, 한 단락에 하고자 하는 같은 말을 다양한 표현으로 반복해서 얘기하니 이해하기가 쉽다.

보통 이런 류 책들이, 1/2는 생리적 원리, 근거 등을 쭈욱 나열한 다은 다음 1/2는 자기 비지니즈 자랑하기에 바쁜데, 이 책은 그런 점이 없고, 꾸준히 끝까지 건조한 느낌이지만 단호한 말투와 그 안의 유머로 자신의 논지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딱히 키토식을 제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같은 말을 다른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는 것도 이해가 잘 되었다.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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