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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아웃도 쉽지는 않다.

Ketogenic 2018. 11. 5. 23:43

현재 키토식을 시작한 지 1년 4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경험해온 긍정적인 변화들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정리를 해보자면,


1. 음식조절을 하는 내 스스로의 능력을 신뢰하게 되었다.

- (인지행동적 접근으로 분석하는 것은 직업병이니;) 음식을 보며 느끼는 불안한 생각과 감정을 받아들이고 나니, 내 몸이 알아서 음식조절을 더 잘 하게 되었다. "이걸 먹으면 안되지 않을까", "살이 찌진 않을까", "그런데 먹고 싶다" 기타 등등. 어떤 음식을 보던지 이런 생각들이 자동으로 튀어나와서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슈퍼마켓에 가거나 외식을 할 때면, 그런 갈등이 증폭되어서 감정적으로 매우 피곤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불안한 생각과 감정들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감소되었다. 

- 이러한 변화들과 함께, 최근 3-4개월에는 음식을 제한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식욕을 조절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키토식이 아닌 달달한 혹은 탄수가 많은 음식들을 먹어도, 맛이 예전같지 않아서 먹다가 그만 두게 된다. 먹고 싶을 땐 많이 먹어도, 그 양이 예전같지 않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 큰 것을 빵과 함께 잔뜩 먹으면, 그 다음 끼니 혹은 그 후 며칠간은 빵 생각이 전혀 나질 않는다. 혹여,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한 번 더 먹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크게 내 욕구를 조절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내 몸이 알아서 잘 조절하더라.

- 키토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말을 믿지 못했다. 어떻게 몸이 식욕을 조절하나. 그런게 정말 가능한가. 그런데, 정말 가능하더라.


2. 키토아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 지난 몇 주간 바빠서 요리를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거의 매일 한 끼 정도는 상대적으로 탄수가 높은 음식들을 먹고는 했다. 호기심 삼아, 이따금 혈중 키톤도 측정했는데, 혈중 키톤체 레벨이 정식 키토식때에 비하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키토아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는 걸 발견. 

- 얼마전, Leanne Vogel의 팟 캐스트에서 어떤 게스트가 키토아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 사람이 했던 말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키토아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빵 한조각 며칠 먹는다고 키토아웃이 되진 않아요. 고탄수 음식을 매일 꾸준히 먹는다면 키토아웃이 되겠지요."라고 했던 것이다. 

- 지난 여름 동안, 탄수음식을 먹어도 키토아웃이 완전히 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적으로는 알았지만, 측정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 말을 듣고 이따금 고탄수식/고설탕식을 하고 난 후, 만 하루가 지난 후 측정을 해보았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정직한 재료를 사용한, 설탕만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키토시스로 금방 돌아온다. 하지만, high fructose syrup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며, 심장이 뛰고, 피곤하고, 졸리며, 컨디션이 별로다. 거기다가 배에 가스가 엄청 차고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기 일수다. 

- 그리고, 기름과 탄수(설탕, 밀가루)의 조합은 최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튀김'일텐데, 칼로리가 문제가 아니라, 기분, 신체 컨디션, 신체리듬, 소화 등의 여러가지 면에서 최악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데 단연 일등공신.

- 개인적으로 가장 빠르게 혈중 키톤레벨을 올리는 방법은, 1) 단식과 2) 코코넛 오일로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따로 영양보충제를 추가해 먹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키톤 보조제를 먹지는 않는다. 그런데, 코코넛 오일이 나한테는 보조제처럼 작용하는 것 같다.

- 한참 왠지 쌀밥과 김치가 땡겨서 한창 먹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쌀은 밀가루/설탕만큼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몸 컨디션이 쌀밥을 먹으면 딱히 쳐지거나 나빠지지 않는다.

- 결론적으로, 탄수를 먹으면 혈중 키톤레벨이 낮아지고, 탄수를 덜 먹으면 키톤레벨이 바로 올라온다. 그러니까, 혈당과 혈중 키톤레벨은 탄력적으로 서로 시소놀이를 하면서, 내가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인다.


3. 체중변화도 크지 않다.

- 약간의 탄수를 먹으면서 체중을 꾸준히 측정해봤는데, 체중이 막 늘지는 않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1년간 키토식을 하며, 4키로 정도 증량했는데, 그 이후로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음식앞에서 이제는 조절이 잘 되서, 이전만큼 많이 먹지도 않고, 먹고 남기는 것이 점점 더 생활화 되다 보니, 아마도 체중이 더이상 늘지는 않는 것 같다.

- (덧, 12/28/18) 이 포스팅 날짜를 기점으로, 체중이 꾸준히 조금씩 줄어서, 현재 2-3키로 정도 감량되었다. 바쁘고 스트레스 상황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입맛도 예전같진 않은 것도 한 몫. 외려, 스트레스를 받으면 키토식이 더 땡기는데, 몸이 더 편하고 컨디션이 안정적이기 때문인 듯. 기름진 고기와 좋은 기름으로 만든 음식이 땡기고 맛있게 적당히 먹게 된다. 일부러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꾸준히 감량되는게 무척 신기.


4. 감정에 따라 먹는 것이 줄고 식사시간이 늘다.

- 심심하거나, 허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 먹는 습관이 줄었다. 그 대신, 물을 마시고, 얼굴 팩을 한다거나, 향을 피운다거나, 몸을 따뜻하게 한다거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 입에 막 집어넣는 것이 싫어지고, 좀 더 느긋하게 먹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이전에는 급하게 먹다보면, 굉장히 많이 먹게 되고, 배가 너무 불러서 매우 불편했다. 지금은 배가 불편할 정도로 먹어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식습관이 매우 호전되었다.

- 가장 큰 소득은, 배고픈 느낌이 들 때 몸이 안절부절 못하는 초조한 느낌이 이젠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초조한 느낌이 들 때면 그게 목이 마르다는 신호로 바뀌어서, 물을 마시면 안정된다. 이건 정말 크나큰 소득이다.


5.에 대한 관점의 변화

- 허리 둘레도 두터워지고, 불과 1년전까지 입던 예쁜 옷들이 입으면 예전만큼의 핏이 나오지 않는다. 팔도 두툼해지고, 얼굴둘레도 두툼해졌다. 몸에 옷이 닿는 느낌이 예전같지 않으니 낯설고, 괴로웠다. 

- 하지만, 괜찮다. 폭풍같이 몰아치던 감정이 차분해지고, 다시 폭풍이 몰아쳐도 그것도 괜찮다고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토닥이고 있다. 이대로도 괜찮다는, 외모나 내가 성취한 것들로 평가받지 않고, 내 성격과 내가 가진 그대로의 자원으로도 충분하다는 지지와 격려를 받으면서, 몸에 대한 관점도 변해가고 있다. 한국에 살았었다면, 나에 대한 평가에 민감한 성격으로, 이런 변화들이 매우 더뎠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해줄 수 있는 여유와 용기가 생겼다. 참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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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음식 재료 - 라임 잎 (kaffir lime leaf)

ㄴ요리 재료 2018. 9. 23. 07:13

요즘 태국요리를 자주 해먹으며 매료된 태국의 허브, 라임 잎.

동남아시아 상점의 야채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태국 허브 종류와 사용처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클릭.


라임 잎은 그 이름대로 향이 라임같이 상큼하다.

그 사용법은, 이파리를 얼기설기 찢어서 수프같은데에 마지막 단계에 넣어서 향을 우려낸다.

혹은, 줄기를 뜯어내고 얇게 저며서 다른 향신료와 섞어 페이스트를 만들기도 한다.

생김새로 따지면, 매끈한 동백잎같이 표면이 매끈하고 질긴 잎이다.

그래서, 똠얌꿍이나 태국식 닭고기 수프같은데 넣지만 먹지는 못한다.


나 같은 경우, 라임 잎을 사용하는 경우는 태국식 닭고기 수프나 태국식 커리를 만들 때이다.

특유의 상큼한 향이 태국음식의 풍미를 극적으로 향상시켜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허브이다.


아래 사진은 물에 씻어서 물기를 약간 제거한 상태의 라임 잎.

한 번 사면 그 양이 많아서, 다 쓰진 못해서 냉동보관을 해둔다.

보관법은, Pailin의 유튜브와 책에서 배웠는데,

1. 다 씻어서,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낸다. (나는 키친타월 사용)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냉동보관시 살얼음이 붙어 그 향이 연해질 수 있다.

2. 적당량씩 덜어서 지퍼락에 보관하는데, 공기 없이 꾹 눌러서 잘 밀봉해야한다.

3. 냉동보관. - 몇 달은 쓸 수 있다.


아래는 적댱량씩 덜어서 지퍼락에 넣어서 공기 없이 밀봉한 상태.

이대로 냉동보관 하면 몇 달은 잘 쓴다.

물기를 제거해서 냉동하기 때문에, 바로 꺼내서 쓸 때 손질하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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