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즐기는 놀이(?)

오늘 든 잡생각 2008. 10. 27. 22:37
가끔 즐기는 놀이가 있다.

잠자기 전 침대에서 즐기는 놀이.

어느날 갑자기 꽤나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너무나 당연한 중력을 느껴보는 것이다.
어떻게 느끼느냐 하면.
'혀'로 느끼는 것이다.

왼쪽으로 누우면 혀가 왼쪽 아래로 기울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혀가 오른쪽 아래로 기운다.

우리는 말을 할 때 혀를 너무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굳이 혀 역시 중력의 영향력하에 놓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한 혀도 누웠을 때 만큼은 자유로운 상태에서
중력에 제 몸을 내맡기더란 말이지.

크큭.
재미있다.
혀가 중력에 따라 입 안에서 움직이는 재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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