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번_장영희

Buecherei 2009. 5. 30. 00:27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 울프는 남편에게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짧은 글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
  지팡이와 모자를 강가에 두고 호주머니에 돌멩이를 잔뜩 집어 넣은 채 강물로 뛰어들었다" (본문 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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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거 생각 안해본 사람이 어딨냐'
'무책임하다, 화가 났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회피하라고 가르쳐주는 것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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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는 잘 모르겠지만, 한 사람이 죽었다는게, 그런 사람이 죽었다는게 너무나 슬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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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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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지만 덧붙이자면,
정말..
죽음에 대해.
죽음이 내 바로 곁에 있음을 실감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최소한 '힘들었겠다..' 라는 생각은 하면서
비판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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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생각이라는게 있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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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염려되는 것은..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지금의 이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함께 의논해보되,
'자살'에 대해 꼭 함께 얘기해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대처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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