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_서경숙

Buecherei 2009. 5. 13. 12:18
+
전반부는.. 뭐야.. 신데렐라야? 라고 읽다가..
후반부는.. 눈물 핑.

+
음..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조각난 과자를 생크림으로 잘 덧붙인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solid한 역사적 사실의 무수한 조각들에..
작가의 유연한 상상력이 가미된 생크림이 그 사이사이
조각들의 사이사이를 빈틈없이 꽉꽉 메워서
하나의 완벽한 먹을거리를 만든 것이지.
(비유를 해도.. 꼭.. 먹을꺼..........)

+
그래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당대의 실존인물들을.. 어찌 저리 교묘하게 엮어놨을꼬..

+
암튼,
지하철에서 어딜 가다가 이 책을 읽고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옆에 앉게 되었는데..
"좋은 책 읽으시네요"
라고 하시면서
"중국 선교사예요~"
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리고는
"교회 다니세요?"
라고 하셔서
'아니요'
라고 하고는 책에 집중했었다.

흠.. 잠시의 오해가 있었긴 했으나
아마 그 아저씨도 이 책을 잼나게 보셨나..
중국 선교사라는 점에서 이 책을
잼나게 보셨다라고 한다면
천국의 열쇠를 추천해드리고 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