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버터] 코코넛 버터 (Earth Balance)

ㄴ베이킹 재료 2013. 10. 15. 10:23

베이킹을 직접 하다 보니,

미국 마트에서 파는 쿠키나 빵을 사먹기가 겁난다.

한국 사이트에 올라오는 베이킹 레시피도 설탕, 버터가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정말 여기서 파는 쿠키나 빵은 어찌나 리치하신지.


암튼, 되도록 베이킹할 때 버터는 안넣으려고 노력하지만

또, 버터를 안넣으면 그 맛이 안나기도 한다.

그래서 쿠키나 빵을 만들 때에는 비건 레시피를 많이 참조하는 편이다.

비건 레시피는 재료를 골라도 ingredient를 따지며 신중하게 고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면

일반 베이킹 레시피에 비해 칼로리도 낮고 훨 건강한 쿠키나 빵을 만들 수 있기 때문.


채식을 하는 경우, 

특히 엄격한 채식을 하는 비건의 경우 동물에게서 비롯된 제품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버터와 우유, 계란이 있는데, 베이킹할 때 이런 재료는 필수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미국 마트에 나와있다.

가격도 3~6달러 수준이라서 부담스럽지도 않다. (물론 제품에 따라 더 가격이 나가기도 하지만)

뭐, 어디나 그렇듯 요새 미국도 건강식, 특히 채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그만큼 건강 식재료와 관련된 시장이 꽤 큰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으로 그 사회적 비용이 어마어마한 상태여서 그 해결책으로 가공이 덜 된 식품재료 먹기가 화두인 만큼, 그 수요도 높아서 관련 재료들의 가격이 크게 높진 않은 것 같다.

(내가 겪기로는) 주부들은 유기농 제품 선호도가 매우 높고, 가공이 덜 된 설탕이나 곡류 섭취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제품의 다양성도 엄청나다.


코코넛 버터를 소개하려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

코코넛 버터님 되시겠다.


* 코코넛 버터 (Earth Balance)


전신샷.

Earth Balance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이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식물성 지방제품을 생산하는 것 같다.

윗 면에는 유기농 코코넛 스프레드라고 적혀있다.

베이킹과 요리시 버터를 대체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되어 있다.

동그란 원형 통으로, 크림치즈 통과 비슷한 사이즈이며, 떠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옆 면을 살펴보면, non GMO 제품이며 USDA 유기농 인증 마크가 찍혀있다.

USDA 유기농 인증 마크를 받기까지는 그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고 하며, 95% 이상 유기농 재료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암튼, USDA 유기농 마크가 있으면 식품의 경우 안전한 유기농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




Nutrition Facts를 살펴보자.

칼로리는 1Tbs(14g)=100cal 이며, 전부 지방에서 비롯된 칼로리(100% 지방)이다.

칼로리는 버터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지방의 종류를 따져보면 좀 차이가 난다.

코코넛 버터 스프레드의 Ingredients를 살펴 보면,

열대성 오일 블렌드(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 팜과육 + 코코넛 오일)와 카놀라유, 정제수 및 약간의 레시틴/소금 등이 들어있다.

Ingredients에서 별표(*)가 찍힌 항목이 있는데, 이건 유기농 재료임을 뜻하는 표식이다. 

냉장보관하라고도 적혀있다.



Nutrition Facts를 일반 버터와 비교해보면.

아래는 구글에서 검색된 일반 버터의 Nutrition Facts이다.

1Tbs=102cal 정도로, 코코넛 버터와 칼로리는 거의 같다.

그러나, 그 함량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코코넛 버터는 일반 버터에 비해 

1. 포화지방이 적고 

2.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3. 나트륨량은 더 많다.

내가 식품영양학자가 아니므로 잘은 모르겠지만,

이전에 리뷰한 코코넛 오일 기사로 인해, 포화지방에 대한 우려로 코코넛 오일은 잘 안쓰게 되는데

코코넛 버터는 일반 버터보다 장점이 더 많아 보여서 베이킹 때 더 선호하게 된다.




암튼, 이제 코코넛 버터 통을 열어보면,

요렇게 흰 색깔의 버터가 있다.

코코넛 향은 코를 엄청 들이대고 킁킁 맡아야 겨우 알 수 있는 정도로 미미하게 난다.




떠보면 일반 버터보다는 약간 더 단단한 느낌이다.




맛을 보진 않았지만,

뭐 그냥 버터이다.

일반 버터보다는 덜 크리미한 편이지만,

베이킹 해보면 버터의 역할을 충실히 잘 소화해낸다.

코코넛 버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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