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간식 소세지빵 (백밀가루+스펠트밀가루+호밀가루)

베이킹베이킹 2013. 10. 19. 13:52

RoLL이 소세지빵을 좋아하는 이유로, 가끔 소세지빵을 굽게 된다.

이번에 스펠트 밀가루를 산 김에 소세지빵 재도전!


일전에는 호밀가루와 통밀가루를 1:1로 섞었더니 반죽이 질고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망했었다. 흑.

그래서 혹시 몰라 이번엔 스펠트와 호밀을 조금씩만 섞어봤다.


* 소세지빵 (백밀가루+스펠트밀가루+호밀가루)




- 레시피출처: 까먹음;

- 분량: 비엔나 소세지 긴 것 9개

- 칼로리: (할라페뇨체다치즈 소세지빵) 297cal/1개, (독일식 Brat Wurst 소세지빵) 337cal/1개 

- 재료: 밀가루 (250g=흰밀가루200g+스펠트밀가루40g+호밀가루10g; 있는 밀가루 적당히 조합한 것)

           물 (170g)

           드라이이스트 (6g)

           설탕 (50g)

           오일 (15g; 식용유 사용)

           소금 약간

     계란물 (계란 노른자 1개+우유 약간)

     토핑 (양파나 당근 등 집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잘게 썰어서 마요네즈와 섞어두기)

- 방법: 1. 가루류 체쳐서 볼에 담은 후, 밀가루에 홈을 파서 소금, 설탕, 이스트 각각 넣고 근처 밀가루와 살살 섞기

     2. 물 넣고 반죽으로 한데 뭉치기

     3. 오일 반죽에 섞고, 반죽이 손에 묻어나지 않고 매끈해질 정도로 치대기

     4. 1차 발효-반죽이 든 볼에 랩을 씌우고, 오븐or전자렌지 안에 뜨거운 물 2컵 넣은 후 40-50분 정도 발효

     5. 1차 발효 후, 반죽을 눌렀을 때 안올라오는 정도로 발효가 되면, 적당히 분할해서 15분 실온휴지시키기

     6. 소세지 1개 정도 둘러쌀 만한 정도로 반죽을 집어서 소세지와 뭉친 후, 가위로 모양 잡아주기

     7. 2차 발효-소세지반죽을 열어놓은 채로 40-50분 정도 발효

     8. 발효된 소세지반죽에 계란물 바르고 토핑 올리기

     9. 섭씨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8분 굽기


아래는 과정샷과 결과물.

.


먼저, 백밀가루와 스펠트 밀가루 및 호밀가루를 체친 후, 홈을 파서 소금, 설탕, 이스트를 각각 넣고 근처 밀가루와 살살 섞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과도한 발효를 막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다.




아래는 독일식 소세지 Brat Wurst이다.

하나에 200cal짜리인데, 참 독특한 맛이긴 하다. 

이거는 칼집을 내서 맥주에 한 번 끓여서 익힌 후, 그릴에서 지글지글 한 번 더 구워먹는다고 한다.

맥주에 한 번 끓여서 기름기 쫙 뺀 후, 다시 오븐에 한 번 더 익혀서 기름기를 더 빼줬다.




이제 반죽.

1차 발효 직전의 반죽 모양이다.

오일을 섞어서 잘 치대면, 이렇게 예쁜 애기 궁뎅이 같은 모양이 된다.




1차 발효가 끝난 후의 모습.

스펠트밀가루와 호밀가루의 거친 입자가 군데군데 보인다.

가운데를 살짝 눌렀더니 반죽이 올라오지 않는 정도로, 잘 발효되었다.




1차 발효된 반죽의 근접샷.

거미집 모양으로 잘 발효된 것 같다.

구멍이 군데군데 보인다.




요걸 볼에서 떼어서 몇 개로 분할해서 잠깐 상온에서 휴지시킨다.

이 때 반죽이 손에 덕지덕지 붙는다. 흑흑.




반죽을 3개로 분할해서 상온에 15분간 휴지시키는 중.

반죽이 오븐팬에 붙을까봐, 쿠키 종이를 깔았다.




실온휴지가 끝나면, 밀가루를 좀 뿌리고 소세지와 합체할 반죽을 적당히 떼어낸다.

한 주먹 안에 들어올 정도가 되면 되는 듯.

밀가루 손에 묻히지 않으면, 반죽 다 들러붙는다.




반죽을 쫙 펴서 소세지를 감쌀 준비!




이 소세지는 할라페뇨체다치즈 소세지이다.

반죽 위에 소세지를 얹고, 돌돌 감싸면 끝.




이렇게 독일식 소세지와 할라페뇨체다치즈 소세지를 다 감쌌으면, 이제 성형을 할 차례.

사실, 굳이 모양을 내지 않아도 이 상태로 구워도 핫도그처럼 맛나겠지만.

또 보는 맛이 있으니까, 모양내기 과정을 꼭 한다.




요렇게, 가위를 들고 소세지반죽에 가위질을 하기 시작.




이렇게 분할을 한다.

가위질을 할 때, 반죽이 완전히 잘라지면 안된다.

소세지만 잘 썰어질 정도로 가위질을 한다.




가위질 낸 거는 손으로 비틀면서 모양을 잡아준다.




그러면 이런 모양이 완성된다.




음.. 2차 발효를 해야하겠지만, 난 미리 계란물과 토핑을 얹어버렸다.

계란 노른자와 우유를 섞어서 준비해두고.




소세지 반죽위에 발라준다.




계란물을 다 바른 모습.



그리고 나선, 토핑을 얹어주고 기호에 따라 케첩을 뿌려준다.




케첩을 뿌려줄 때는, 비닐봉지에 케첩을 담고 모서리를 살짝 잘라준다.




그렇게 봉지를 눌러가면서 솔솔 뿌리면, 가늘게 케첩을 뿌릴 수 있다.

이제 2차 발효에 들어간다.



2차 발효를 마친 모습.

엄청 뚱뚱해졌다.

다 부풀어올라서 서로 붙어버리기도 했다. 흑.

이제 오븐에 넣어서 구우면 된다.



오븐에 다 구워진 모습.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색깔도 곱고 냄새도 좋다.

다만, 토핑을 더 많이 올리고 케첩을 더 굵게 부려줬음 좋았겠단 아쉬움.



한 조각을 떼어서 본 측면샷.

반죽은 포슬포슬하니 잘 구워졌는데,

버터를 넣지 않아서 아무래도 시중에 파는 소세지빵같은 부드러움은 덜하다.




한입 베어문 모습.

호밀가루와 스펠트밀가루를 섞었더니 그 나름의 풍미가 느껴진다.

버터리한 풍미는 덜하지만, 건강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반죽.



다음엔, 스펠트밀가루 100%에 도전해 보아야겠다.

여기 와서 체중이 많이 증가한 관계로ㅠ_ㅜ 아주 조금만 맛보았다.

흑흑.


30대가 넘어가니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그런가 운동을 2주 쉬었더니 아주 그냥 중부지방과 팔뚝이 풍부해졌다.

어제 헬스장 가서 몸 상태 평가받고 충격받았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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