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함'에 대한 주관적 역치

오늘 든 잡생각 2009. 7. 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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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여 뉴스를 주욱 훑는데.. 이건 뭐니.

성폭력 "옷차림 야한 여성에도 책임"
노컷뉴스 2009-07-21
http://news.nate.com/view/20090721n03123
(본문중) 대전 지역 대학생들은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이 남성의 성충동 때문이며
옷차림이 야한 여성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mple의 특성과 질문지의 특성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달라질꺼라 생각하지만,
아무튼 이건 뭐니 랄까.
(이 설문에서는 성폭력이라는 단어로 매우 broad하게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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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성희롱이던가 성폭행 관련 뉴스였나,
여튼 그런 내용의 뉴스 아래의 한 댓글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자들이 옷벗고 다녀도 그러면 안되는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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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영화 '추격자'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유영철의 잔악함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던 시절,
한 선배가 성폭행 가해자의 실형기간에 대해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요지는 이렇다.
가십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였나..)에서 교도소 근무자라고 하면서 올렸던 글에 관한 내용인데,
한 남자가,
어떤 가정집에 침입하여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성폭행하고,
성폭행 과정에서 아이가 울어대자
아이 입을 칼로 찢고 성폭행을 감행하였다고 한다.
자신의 욕구가 채워진 후, 그 아이에게
'야 라면좀 끓여와라' 라고 하고 끓여 온 라면을 먹었다고 한다.
이런 짓을 저지른 자가 3년여 정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겨우 3년이라면서, 그 교도소 근무자란 사람은
성폭행에 대해 이렇게 관대하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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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함'에 대한 인간의 (gender specific) 주관적인 역치.
그거나 좀 제대로 측정하고 얘기를 하자.

덧붙여, 본인은 성폭행 가해자는
1번? 재범? 상관없이
무조건 생물학적/물리적 거세를 해야한다는 입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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