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좋아하는 것들 2017. 12. 11. 01:52

정말 일을 하기 싫으므로, 올리는 포스트.


요즘 듣는 ASMR은,

asmr soupe (클릭)


친구의 소개로 ASMR에 입문한 이후,

해리포터 테마 혹은 자연소리를 주로 들어왔는데, 우연히 asmr soupe을 접한 후 신세계로 들어왔다.

asmr soupe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있는 ASMR 영상을 제작하는데, 일련의 사물/자연 소리로 시간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중간중간 음악과 일상의 소리들이 삽입된다.

개인적으로 들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이런 소리들이 정교하게 배열되며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내 짧디 짧은 ASMR 경험으로만 보면, 내가 보아왔던 ASMR 영상들은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방식이 보통, 롤 플레이를 하며 사람의 말 소리가 삽입되는 것이었다. 혹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그 공간과 시간에 머물어 있는 영상들도 주로 접해왔다.

asmr soupe 영상들의 놀라웠던 점은, 그런 대중적인 요소들이 제외되고 소리들 만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진다는 점.


한 영상을 보다보면, 제작자가 정교하게 소리들을 배치했고, 이를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들이 굉장히 다가온다.

이 영상들을 내가 무료로 즐겨도 되는지 미안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작품들이 업로드 되는 것도 보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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