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us nerve, PNS, & Ketosis

오늘 든 잡생각 2017. 9. 28. 21:02

키토식 들어선지도 벌써 2달 반.


소변냄새 상으로 안정적인 키토제닉 상태인 듯 하다.

수면의 질도 좋고, 일할 때도 훨씬 효율이 좋다.

집중력의 질이 향상되고, 인지적으로 좀더 명확해진 느낌. 

그래서 머리도 잘 돌아가는 듯.

그러나 체중이나 눈바디는....... (...)


스트레스 반응이라던가 정서적 상태도 질이 월등히 향상되었다.

박사논문 준비하고, 이런저런 주변 상황들이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긴 한데, 스트레스 반응이 예전같이 심하지 않다.

기분도 안정적이고.

아마도 수면과 식이가 안정되다보니 그런 듯.


수면은 거의 밤 9시 반 ~ 새벽 5시 반으로 고정되는 것 같다.

약간의 변동사항은 있지만.

업무는 아침 7시 혹은 7시 반쯤 시작해서, 저녁 7시쯤 딱 마치고.

간헐적 단식이 자연적으로 되다 보니, 12시-8시 사이에만 먹고, 나머지엔 음식 생각이 별로 안난다 (흔한 16:8 IF).


이런 저런 책들을 읽다 보니, 지미 무어 (Keto Clarity (지방의 역설 저자))의 팟캐스트까지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

이 사람 많은 팟캐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The Livin' La Vida Low-Carb Show with Jimmy Moore"를 듣는다.

워낙 오래된 팟캐이다 보니, 소위 "필청 에피소드"가 있는데, 오늘도 그 중 하나를 들었다.

Dr. Datis Kharrazian이란 사람이 나와서 탄수화물이 뇌건강에 미치는 영향, vagus nerve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등에 대해 얘기하는데.


박사논문이 vagus nerve와 중독간의 관계이다 보니,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 (PNS)과 vagus nerve, 그 둘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은 유심히 들어보게 된다.

키토식이 PNS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니, 정신건강에도 당연히 좋은 영향을 미치겠지 싶다.

식사와 수면이 정신적으로 어려워지면 막 흔들리는데, 그게 안정되면 당연히 정신적으로 좀 더 나아지겠지.


키토식은 정말 내게 신세계를 열어주고 있다.

지적으로 매우 충족되는, 새로운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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