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초코땅콩 쿠키 (노버터, 노밀가루 / 현미쌀가루, 호밀가루)

베이킹베이킹 2013. 10. 2. 12:35

내일 지인이 맛난거 해주신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또 가져갈 것을 급하게 만들어봤다.

쫀득한 초코피넛버터 쿠키.

버터도 안들어가고, 원래 레시피의 오일을 대폭 줄이고, 현미쌀가루와 호밀가루를 넣어서 만들었다.


* 노버터 초코땅콩 쿠기


- 레시피 출처: 하나만의 ez베이킹 (링크 클릭)

- 분량: 아빠숟갈 반쯤 수북히 떠서 대략 31개 정도나온다. 미니사이즈.

- 칼로리: 50cal/개 (아래 레시피대로 해야만 이 칼로리가 가능하다. 흑흑)

- 재료: 오일 (20g; 원래 레시피에서는 요거트 빼고 오일만 60g이 들어감)

    무지방 플레인 요거트 (40g; 원래 레시피에는 없음, 오일대체제로 넣은 것)

    피넛버터 (100g; 나는 저지방 피넛버터 가루인 PB2의 60g과 물 40g 정도를 섞어서 만들었다)

    계란 1개

    황설탕 (70g)

    설탕대체제 (1/4cup; 원래 레시피에는 흰설탕 50g임. 나는 0cal 설탕대체제 델렉타를 사용)

    바닐라 엑스트랙 (5g=1tsp)

    밀가루 (88g=10Tbs; 나는 현미쌀가루 75g + 호밀가루 13 g 정도로 섞음. 가루 비율은 각자 알아서 섞으면 ok)

    무가당 코코아가루 (32g=4Tbs)

    베이킹 소다 (3g=1tsp; 원래 레시피에는 베이킹 파우더 2g, 베이킹 소다 1g임)

    소금 (1g=1/8tsp)

    땅콩 (70g)

- 방법: 1) 오븐은 섭씨190도 (화씨370도)로 예열

    2) 피넛버터, 오일, 요거트, 계란, 설탕 2종류, 바닐라 엑스트렉 넣고 젓기

    3) 가루류(밀가루 2종류, 코코아가루, 베이킹소다, 소금) 체쳐서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기

    4) 다진 땅콩을 넣고 살짝만 반죽 (너무 반죽하면 질어짐)

    5) 예열된 오븐에 13분 정도 굽기


그래서 과정샷. 짠.

내가 산 피넛버터가루는 PB2라는 제품으로, 아이허브를 통해 한국에서도 구매들을 하는 것 같다.

암튼, 요거는 칼로리가 일반 피넛버터에 비해 엄청나게 낮다.

리뷰 포스팅(여기 클릭)에도 적었지만, 보통 피넛버터는 32g(2Tbs)=190~200cal를 넘나든다.

low fat 피넛버터여도 160~180cal는 거뜬하다는 불편한 진실.

그러나, 이 제품은 가루 12g(2Tbs)=45cal이고, 여기에 물을 1Tbs 더 섞게 되어 있다. 

그러면 무게로 따졌을 때 일반 피넛버터의 85% 낮은 지방함량/칼로리를 자랑한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쿠키는 착한 칼로리를 가질 수 있다. (슬프게도..)


아무튼, 피넛버터 가루를 물과 되직하게 섞었다.

사진 중간의 흰색은 요거트 뜨던 스푼을 사용해서.. 잔여 요거트. 


액체류와 설탕 다 섞고 계란 1개 투척해서 또 열심히 젓기.

피넛버터를 넘 되직하게 만들어서 덩어리졌다.

다음번엔 피넛버터 가루 50g과 물 50g을 섞어야 겠다. 흑흑.


땅콩.

spanish peanut이라는걸 사서 마른 팬에 볶은 것.

땅콩을 비벼서 껍질을 훌훌 불어서, 칼로 다지고 이렇게 완성시켰다. 

고된 베이킹.


가루류 체쳐서 넣고~

내가 사용한 무가당 코코아 가루는 허쉬 제품이다. (초콜릿을 유명한 그 허쉬 맞음)

밀가루 체치는 도구를 사려고 했는데, 넘 비싸기도 하고..

베이킹 블로거인 하나만님이 그랬던가?

그거보다는 이런 체를 사용하는게 더 좋다고 했던듯.


가루류를 넣고 가루가 안보일 정도로만 재빠르게 섞기.

현미쌀가루를 사용했더니, 반죽이 포슬포슬한 느낌이 있다.

왠지 질감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피넛버터와 코코아가루가 들어가니 냄새가 죽인다.


모든 재료가 다 섞였으면, 다진 땅콩을 넣고 재빠르게 섞기.

반죽이 질어지면 안되니까 얼른얼른~


아빠숟갈 반쯤 되게 수북히 뜨면 이렇게 미니사이즈의 쿠키도우가 완성된다.

반죽은 손으로 살짝씩 눌러주기.

모양이 제멋대로이다.


요건 그냥 내가 해보고 싶어서.

슈가파우더 위에 살살 뿌려주기.


이렇게 구워 나온 아이들.

하나는 슈가파우더를 뿌리고 하나는 안뿌렸다.

모양이 진짜 넘 제멋대로다.


쿠키시트를 재활용했더니 엄청 지저분해보인다. -.-


한입샷.

안쪽은 좀 쫀득한 느낌이 든다.

쿠키를 더 큰 사이즈로 만들었으면, 더 쫀득한 느낌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넘 작아서 좀 아쉽다.

좀더 시간을 두고 구우면 바삭해질 것이다.


겉모습은 이렇다.

까망 초코땅콩 쿠키.

맛나다.


먹고난 소감을 말하자면,

1) 겉은 바삭바삭, 안은 촉촉하다.

2) 많이 달지 않고, 땅콩과 피넛버터의 조합으로 매우 꼬소꼬소하다.

3) 초코칩을 넣지 않아 덜 느끼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4) 오일량을 줄였더니 손에 기름이 묻어나지 않는다.

5) 플레인 요거트를 넣었어도 푹신한 느낌은 전혀 없다.

6) 하루가 지나서 먹으니 겉의 바삭한 느낌은 거의 없고, 전반적으로 약간 촉촉/푹신하다는 느낌이다.


하나만님의 베이킹 레시피는 변형해도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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