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 요리책 - Hot Thai Kitchen By Pailin

Buecherei 2018. 9. 23. 06:51

이번 여름에는 태국 음식에 매우 매료되어, 키토식으로 변형한 태국 음식을 자주 해먹었다.

몇 가지 요리를 해본 결과, 태국 음식은 오일을 사용한 요리가 많아서, 키토식에 상당히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코코넛 오일과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고 설탕/면/밥을 빼면 (대신, 스테비아 사용), 정말 훌륭한 키토식이 된다.

면 요리의 경우, 나같은 경우 면 대용으로 푸주(건두부)를 불려서 사용하는데, 면 못지 않게 훌륭하다.

다만, 태국식 여러 간장소스들이 워낙 달아서, 적당한 양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


태국음식에 대한 공부는 Pailin이라는 유튜버(클릭)를 통해서였다.

Pailin은 태국출신 캐나다인으로, 르 꼬르동 블루에서 공부하고 요리사로 일하다가, Hot Thai Kitchen이라는 유튜브(클릭)를 통해, 태국음식에 대한 지식과 레시피를 전파하고 있다.

Pailin 유튜브 동영상은 Pailin의 태국음식을 향한 풍부한 지식과 탐구를 담고 있다.

게다가, 그녀의 엄청 밝고 활기찬 성격 덕분에, 요리 영상들이 하나하나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몇 년 전에는 요리책을 출간했는데, 이번 여름에 나도 한 권 구입.

책의 절반은 태국의 지역에 따른 음식의 차이, 향신료 재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손질/보관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리책에 실린 사진의 색감도 너무나 아름답고, 설명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는지가 역력하다.

더군다나, 너무 예쁜 태국어로도 적혀있어서,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요리책.

책의 나머지 절반은 요리 레시피를 담고 있다.


이 요리책에서 내가 키토식으로 변형한 가장 즐겨찾는 레시피는:

염 카이 다오 (Yum Kai Dao, 계란 후라이 샐러드)

팟 씨 유 (Pad See Ew, 중국식 브로콜리, 얇게 저민 소고기, 푸주(면 대용), 계란을 볶아서 태국식 간장소스들로 양념)

톰 카 가이 (Tom Ka Gai, 코코넛 갈랑갈 닭고기 수프) 


이 책을 통해, 태국 향신료/허브에 푹 빠졌다. 유튜브에서 각 향신료/허브를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고수(실란트로, Cilantro)는 호불호가 굉장히 극명하게 나뉘는 허브일 것이다. 뿌리와 잎의 사용처가 약간 다르다.

라임 잎(kaffir lime leaf-클릭)과 라임즙(lime juice)은 태국식 특유의 상큼한 풍미를 엄청나게 살리는 필수 중의 필수 허브!

레몬그라스(lemongrass)는 태국음식 특유의 향을 확 살리는 허브인데 엄청 상큼한데 라임하고는 또 다르다.

갈랑갈(galangal)은 소나무 향이 나는 뿌리 허브로, 생강처럼 생겼으나, 전혀 다른 향과 질감을 가졌다. 수프에서 태국 특유의 향을 확 살아나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 외에 바질, 기타 등등이 있다.

위 재료들은 보통 중국 혹은 베트남 상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라임 잎이나 갈랑갈은 약간 노력을 들여야 찾을 수 있다.


또한, 태국음식에 보통 많이 들어가는 간장/소스의 종류도 많이 배우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보통의 간장, black soy sauce(좀 더 진득하고 달다), 피쉬소스(액젓, squid 브랜드꺼를 쓰는데 우리나라 액젓에 비해 살짝 달달한 말간 액젓), 시즈닝 소스(golden mountain 브랜드꺼를 쓰는데 약간 단짠의 느낌), 굴소스 (oyster flavored가 아닌, 진짜 oyster sauc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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