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어머니가 한 병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하실 때의 일화이다.
한 젊은 주부가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순간이 되었다고 한다.
남편과 아이들은 그녀 곁에서,
'엄마 사랑해요'라며 울먹였을테다.
그 때 남편은, 죽어가는 아내의 귀에 대고
'여보, 당신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어. 편하게 가요. 사랑해요'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숨을 거두며 눈물 한 줄기를 흘렸다고 한다.
+
인간의 청력은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사망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일정 시간동안 기능한다고 한다.
의학적인 식물인간의 상태가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식물인간상태_vegetative state_출처: 네이버<건강<의학상세정보)
정의
식물인간상태는 심장정지 등의 원인에 의해 심한 저산소성 뇌손상을 받은 환자들이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경우를 말한다. 정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3개월 이상 식물인간상태가 지속되면 이를 지속식물상태(persistent vegetative state)라고 하며, 이 경우 의식이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심한 뇌손상을 받은 환자가 즉시 사망하거나 뇌사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면 수주일 동안 깊은 혼수상태에 있다가 눈을 뜨게 된다. 처음에는 통증 자극이 있어야 눈을 뜨지만 점차 자발적으로 눈을 뜨게 된다.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세를 바꾸지 못하고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 호흡은 정상이지만 스스로 기도 유지를 할 수 없다. 환자의 각성 상태는 정상이고 수면각성주기도 유지되며 자발적으로 눈을 뜨지만, 의식의 내용이 전혀 없어 주위의 자극에 대하여 반응이 없다.
식물인간상태를 뇌사와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물인간상태는 뇌 중에서 대뇌의 전반적인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사는 대뇌를 포함하여 뇌간(숨골, 뇌줄기)까지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아서 발생한다. 따라서 식물인간상태에 놓인 환자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호흡중추는 뇌간에 있기 때문), 적절한 음식물을 공급하고 욕창,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비교적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간혹 장기간 식물인간상태에 있다가 회복하는 환자에 대한 보고가 발표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대략 1~3개월 이상 경과하면 식물인간상태에서 회복하기 어렵다고 간주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환자들이 회복하는 기전과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는 약물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최근 관심있게 읽은 논문에서 눈동냥하여 얻은 지식에 의하면,
식물인간 상태에서
이른바 default network라 일컬어지는 PFC와 precuneus(이하 pC) 연결이 원활하지 못하며,
특히 parietal lobe에 위치한 pC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식물인간이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에 default network가 켜지고,
pC가 살아나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구는 case study와 control의 비교가 주를 이루는거 같고,
더 논문을 뒤져볼 요량이지만,
brainstem쪽이 죽은게 아니라면, 의식이라는 것이 참 묘한 경계가 되는 것 같다.
의식도, 제 3자의 입장에서의 개념이라는 생각이 든달까. (라는 비전문적인 생각..ㅎㅎ)
+
Default Network와 의식.
그리고 Resting State Network.
재미있는 주제이다. ㅎㅎ